(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의회 박인서 의원이 29일 의원실에서 '울산태화호 계류장 조성 사업'의 경과보고를 받고,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는 이달 울산태화호 계류장 강관파일 시공으로 인한 소음·진동 민원 등이 잇따르자, 후속 조치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장생포 사업지 선정 과정을 비롯해 사업지 선정의 적합성, 선박 안전성, 민원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선박 소유 기관인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는 법률 검토와 함께 현장실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가장 안전성이 높은 고래박물관 앞이 최적합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소음 발생이 많았던 강관파일 시공은 오늘 마무리됐다”며 “향후 공정은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 축제 기간에도 피해 없도록 공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장소 선정 등 사업 추진에 있어 소통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며 “남구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인근에 건립하는 복합시설 ‘더 웨이브’ 사업의 경우는 계류장으로 인해 전체 설계까지 변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시와 남구가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두 사업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현재 울산태화호가 실습선이지만 여객선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큼 장생포 관광 발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꼭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태화호는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448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이다. 현재 울산신항에 정박 중이며, 내년 장생포 전용 계류장으로 옮겨진 후에는 향후 3년간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태화호 계류장은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해상에 길이 110m, 폭 19m 잔교식(다수의 말뚝 기초 위에 상판 설치)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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