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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꼬부랑 글씨가…울산 동구, 100명 중 6명 '외국인 주민'

동구· HD현대중 다국어 소식지 발간…울산시, 온라인 체계 구축
동구의회 '외국인 지원조례 개정안' 매년 지원계획 수립 의무화

HD현대중공업 내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

'กรุณาอย่าทิ้งในห้องน้ำเพราะเป็นห้องน้ำที่มีรายได้ต่ำ'

'수압이 약한 화장실이므로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어느 화장실이든 벽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안내문구다. 수도 없이 많은 안내 문구를 봐왔지만, HD현대중공업 내 화장실에는 무려 5개 국어로 번역된 안내문이 붙어있다.

단순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모든 근로자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얼마나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조선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울산 동구는 외국인 주민만 9700여명으로 '1만명 외국인 주민'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은 동구 전체 주민 중 6%를 차지하며 다문화 지역 기준(5%)도 넘어섰다.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주민과 지역사회과 화합하고 상생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는 노사외국인지원과를 신설하고, 동구는 외국인주민협의체를 꾸렸다.

동구는 외국인주민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반상회를 열고, 외국인 소식지 발간, 외국인 카카오톡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21일 울산시 동구 현대외국인학교에서 열린 '설 명절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학생들이 세배를 배우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동구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더욱 늘고 있으며, 동구에 형성된 외국인거리에서도 베트남 음식점과 세계음식판매점 등이 증가하는 등의 움직임을 통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구의회는 외국인 급증에 발맞춰 이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 교육 △고충·생활·법률·취업 상담 △ 자녀에 대한 보육과 교육 등 내용을 담고 있는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동구청장이 매년 외국인 주민 지원 계획을 수립, 시행, 평가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됐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임채윤 동구의원은 "급변하는 외국인 상황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지원 시책 마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도 기업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해 베트남어, 우즈벡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등 6개국 언어로 된 '외국인 생활 가이득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 근로자들이 향수병이 오지 않고,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고 섞일 수 있도록 '세계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울산시는 외국인 주민 3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예산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이들의 원활한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온라인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국적 외국인 상담원을 구성해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또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국어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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