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권, 이재명 대법원 파기환송·한덕수 대선출마 '규탄'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야권이 대법원의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두고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2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대법원 판결에 이은 국무총리 사퇴, 그리고 오늘 출마 선언까지 국민들은 한 판의 잘 짜인 도박판과 같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부터 탄핵까지 윤석열 정권의 2인자였던 사람”이라며 “과연 대통령 출마가 한덕수 개인의 순수한 선택이라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년 내내 윤석열의 총리로 부역했고, 정치·경제·사회·외교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추락시켰으며, 헌정질서마저 파괴한 주범 중 한 명으로 의심받는 자가 한덕수”라며 “출마 선언이라는 마지막 카드는 내란연장의 꿈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스스로 후보를 선출하고도 믿지 못하고, 한덕수와 손을 잡겠다는 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애잔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불과 34일 앞두고 대법원은 유례없는 졸속 재판으로 야당의 대선후보에게 원심을 뒤집는 정치 판결을 강행했다”며 “명백한 정치개입이자 내란 세력의 집권을 돕겠다는 정치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는) 대법원 선고가 난지 30분 만에 출마 선언을 했다”며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극우 카르텔의 강력한 작동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 정견, 입장의 차이를 넘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진보당은 모든 힘을 다해 단결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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