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호시설서 상습 학대…전직 생활지도원 4명 구속 기소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입소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전직 생활지도원들이 구속 기소됐다.
울산지검 형사2부는 울산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 전직 생활지도원 4명을 장애인복지법 위반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11월 수면·생활 지도 등을 이유로 거주 장애인 19명의 머리와 몸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장애인 피해자들에게 심리·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비슷한 범행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1988년 개원한 해당 보호시설은 중증장애인 170여명을 수용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거주시설로, 매년 국시비 보조금 약 70억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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