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당 대선 출정식…22일간 유세 총력전 시작(종합)
민주, 공업탑로터리서 진보4당과 함께 "내란 종식" 강조
국힘, 이재명 사법리스크 겨누며 김문수 지지 호소
- 김세은 기자,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김지혜 기자 =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2일 울산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이재명 대선 후보 승리를 위한 ‘통합’과 '경청'의 각오를 다졌다.
출정식에는 김경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과 울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단, 선대위 관계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탄핵 정국에서 ‘광장 연대’를 이뤘던 울산지역 진보 4당도 함께 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내란을 완전히 종식할 수 있는 대선을 만들 거냐, 아니면 내란을 일으켰던 책임자들이 다시 정권을 연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선호 시당위원장도 “울산 선대위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진보 정당들과 울산 시민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은 “우리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똘똘 뭉쳤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광장의 힘을 통한 압도적 대선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에서는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합동출정식을 열고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비상식적이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등 재판을 받는 사람으로, 다시는 정치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저희 당에서 후보를 내는 과정에서 다소 시끄러움이 있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함께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울산의 영광을 다시 찾아와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범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이 잘못한 부분이 많다.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회초리를 들어달라. 저희가 달게 받겠다"며 "잡범 독재자 이재명만큼은 대통령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선대위 관계자, 당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승리를 기원하는 만세 퍼포먼스와 시민들을 향한 큰절을 올리며 합동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13일 각각 울산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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