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번쩍' 김문수 "사위가 울산 총각"…정원박람회·복선철도 공약
인근 상인 '뭉치면 산다,뭉치자' 양은쟁반 들고 거리로
곳곳 태극기 물결…"청렴한 김문수가 대통령 돼야" 지지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튿날인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 중구를 찾았다.
지역 일정 첫 시작으로 울산 지역 중에서도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중구를 찾아 울산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김문수 후보를 보기 위한 시민 수백명이 광장으로 모여들었고, 빨간색 만화캐릭터가 새겨진 옷부터 빨간색 바람막이까지 붉은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태극기들도 보였다. 인근에서 장사를 한다는 한 시민은 실제로 사용하는 양은쟁반에 '뭉치면 산다','뭉치자'라는 빨간 글씨를 적어 들고나오기도 했다.
울산 시민 앞에 선 김문수 후보는 여자 꼬마 아이를 번쩍 안고 무대 위로 나타나 인사를 올렸다. 김문수 후보는 "사위가 울산 사람"이라며 "안고 나온 아이가 바로 사위 친동생의 아이"라며 울산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는 "잘 나가는 자동차가 미국 관세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세계에서 잘 나가는 현대자동차를 울산 시민들이 만들었다"며 "울산 시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기적을 다시 한번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역점 사업인 '2028 울산정원박람회'에 대해 "5천억밖에 안들더라고, (중략) 밀어드리겠다"며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또 "부산~울산 철도를 복선으로 해 한 도시처럼 만들고, 울산에서 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 휴전선 인근 양양·고성까지 시원하게 복선철도를 완성하겠다"며 "동해를 전 세계 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확실하게 복선 고속철로 뚫어내겠다"고 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경제 기적을 일으키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시장 살리는 시장 대통령 되겠다"고 말하며 무대 밑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끝으로 울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큰절을 올리며 마무리했다.
김 후보의 공약을 지켜보던 울산 시민 이명자 씨(63)는 "민주당쪽으로 힘이 너무 쏠리면 안된다"며 "우리나라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울산시민 김미자 씨(62)는 "10년 전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권의 모습을 보고 국민의힘을 응원하게 됐다"며 "청렴하시고 노동자와 함께 할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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