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이재명 "정적 제거에 에너지 낭비 안해…현안 신속 추진"
13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서 선거유세
"공직자 마음가짐에 따라 세상이 변해"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울산을 찾아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으로 정적 제거하려고 에너지 낭비하지 말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산처럼 쌓인 국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외교 문제를 해결해서 시장 영토를 넓히고, 국민들에게 살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지역 현안을 두고 “해상풍력 단지도 빨리빨리 추진하고, 울산 산업단지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도 전기차로 빨리 바꾸고, 조선도 새로운 친환경 조선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성남시장 시절 일화를 이야기하며 “울산 시장이 하는 일은 울산 시민에게 영향을 미친다. 울산 시장의 1시간은 11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술을 먹을 시간이 어디 있느냐. 시장이 술을 한 번 먹고 1시간을 보내면 100만 잔을 먹고 100만 시간을 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유일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을 언급하며 “김태선 수행실장이 열심히 아주 잘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한 명밖에 안 되냐”며 “좋은 일꾼을 뽑아서 여러분을 위해 충성을 다해서 일할 충직한 일꾼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날 유세 행사가 열린 롯데백화점 광장에는 이 후보를 보기 위한 당원, 지지자,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이 후보의 연설 도중에 환호하며 ‘이재명’ 이름을 연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오후에 대구와 경북 포항에서 선거유세를 한 데 이어 저녁에는 울산을 찾아 순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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