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울산 지원유세…"좌우 없는 이재명과 국민 통합 만들자"
유니스트, 번화가 등 찾아 경청 투어 진행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보수 텃밭’인 울산을 찾아 민심을 파고들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 앞 유세차량에 올라 "대한민국 성장 신화를 주도했던 울산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수도권 집중으로 기회를 잃은 청년들은 울산을 떠나고 있고, 지역 상가의 불도 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과 함께 울산과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울산의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업을 글로벌 친환경 미래 산업의 선두 주자로 다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념과 사상에 치우치지 않고 왼쪽도 오른쪽도 없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이재명과 함께 국민 통합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내란을 끝장낼 후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궂은 비가 내린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 울산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 시민들이 유세 연설을 들으며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집중 유세에 앞서 울산 남구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파이오니어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경청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비수도권 과학기술원의 교육·정주 여건 인프라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역 대학의 성장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안순형 유니스트 대학원생 회장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연구 환경과 생활비 부담, 교수진 이탈 등의 문제가 학생들의 진로와 연구 몰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학원생은 “작년에 예산이 상당히 많이 삭감되면서 학사들은 국내 취업이 거의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제가 국회 과방위에 있을 때 한 해 R&D 예산이 4조6000억원 정도 깎였는데, 과학 생태계 자체가 소멸할까 염려했다”며 “새 정부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도 기술이 필요한데, 과학기술자와 R&D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 경쟁력을 가지는데 과학기술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고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이후 박 위원장은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로 장소를 옮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어 민주당 시당에서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복지정책 경청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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