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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태양절' 국제예술행사 비대면 개최…우상화·비용 모두 줄여

제34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1년 전인데 벌써 참가자 모집
대면 대회 비대면으로 선회…선대 우상화 축소·실용성 추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제33차 4월의 봄 친선예출축전 선전화[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2년에 한 번 세계 각국 예술인을 초청하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내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면서 축전 1년여를 앞두고 빠르게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7일 축전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34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내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내년 대회는 비대면으로 열린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의 공연녹화 자료, 시상 정형(경과)을 비롯한 축전 진행 정형(과정)을 '조선예술'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예술단, 예술인들의 공연을 조선중앙TV방송으로 방영한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평양국제마라톤을 6년 만에 개최하는 등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의 왕래를 확대하는 상황이지만 4월 축전은 내년에도 비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축전을 취소했고, 2022년, 2024년엔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북한은 전반적으로 이 축전의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과거엔 러시아, 중국, 쿠바, 베트남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각국에서 대규모 참가자들을 초대해 공연을 진행했지만, 공연의 주 내용은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를 선전하는 것으로, 그 수준이나 파급력이 크진 않았다.

비대면 개최 기간에 북한은 각국의 공연단이 보낸 영상을 TV로 공개했는데, 이런 방식으로도 충분히 선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지난해부터 김일성 주석에 대한 우상화를 줄이고 있는데, 김 주석의 우상화를 위해 시작한 4월 축전의 규모를 줄이는 것도 정책 기조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기념행사인 '평양국제마라톤'의 명칭에서 김 주석의 생가를 뜻하는 '만경대'를 삭제하고, '태양절 요리축전'도 '전국 요리축전'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각 분야에서 우상화와 연관이 있는 표현을 줄이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도 북한의 대표적인 태양절 기념행사 중 하나로, 지난 1982년 4월부터 40년이 넘게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같은 우상화 축소 분위기와 이른바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줄여나가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조가 맞물려 축전의 규모나 정치적 의미도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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