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내기 시작한 북한…"당창건 80돌, 다수확으로 빛내자"
원화농장 모내기 돌입…올해도 식량 증산 위한 총력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첫 모내기를 시작하면서 다수확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농장일꾼들과 농장원들이 만단의 준비에 기초해 사연 깊은 포전에 첫 모를 냈다"면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농장의 모내기 소식을 보도했다.
이 농장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5월 10일 김일성 주석이 농민들과 함께 직접 볍씨를 뿌렸던 곳으로 '영광의 땅'이라고 불린다. 북한은 매년 5월 10일에 즈음해 이곳에서 첫 모내기를 시작한다.
신문은 원화농장이 올해 모판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돌려 벼모를 키우고 농기계 수리정비에 품을 들이는 등 모내기 준비를 해왔다면서 "노동당 창건 80돌이 되는 올해를 다수확의 자랑찬 성과로 빛내기 위해 떨쳐나선 농장원들의 기세는 대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농업 부문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농사를 잘하여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다수확을 독려했다.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매년 식량 증산을 위해 농업 부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모내기를 한 해 농사의 관건이 달려있는 영농공정이라 강조하며 매년 5~6월에는 주민 총동원을 통해 모내기에 매달린다.
신문은 모내기를 앞둔 지난 8일에도 "올해 농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관건적인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사회주의 농촌을 적극적으로, 진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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