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국민체육진흥공단 업무협약…"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김영호 "탈북 과정서 다치고 지친 심신 회복 반드시 필요"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통일부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국민체육진흥공단)과'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과 자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기념 사업과 국민체육진흥, 체육시설의 설치, 체육과학의 연구, 체육 분야 전반 복지, 스포츠 산업 진흥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탈북 과정에서 다치고 지친 심신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탈주민들이 마음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증진하며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통일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포츠를 매개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탈북민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는 스포츠 협업 프로그램들이 포함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체험 캠프'와 '스포츠 스타 체육 교실'에 탈북청소년들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거 탈북민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사업을 활용해 건강 및 체력 검진을 지원하고 맞춤형 운동 상담과 처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민의 체력·건강 증진을 위해 체력 상태를 측정·평가해 운동상담과 처방을 지원하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체력 수준에 따라 국가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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