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송이물망초의 연못' 전시 오늘 개막…北 '억류자·가족' 기억 노력
서울 보라매공원 10월 20일까지 전시 예정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통일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석방의 염원을 담은 '세송이물망초의 연못' 전시를 진행한다.
통일부는 23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이곳 연못 음악분수 앞에서 '세송이물망초의 연못' 개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송이물망초의 연못'은 대한민국 1호 윈도페인팅 작가 나난과 통일부가 협업하여 세송이물망초를 모티브로 제작한 두 번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기억하고 그 가족들을 응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됐다.
나난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낮에는 '만개한 푸른 물망초가 햇볕을 받아 뿜어내는 희망의 향기'를 의미하고, 밤에는 특수 조명을 통해 오래도록 기다렸던 소식이 마침내 도착한 편지와도 같은 빛을 의미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관람하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나난 작가의 작품 설명과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인 최진영씨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도슨트'(작품 해설)가 제공되고 김은경 소프라노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임스 히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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