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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참석하나…"푸틴, 사열 제안했을 수도"

오는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푸틴도 가능성 시사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전승절) 79주년 기념 열병식 도중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으로 밀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달 30일 '러시아·북한의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 배경 및 함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은 "전승절 80주년을 더욱 빛나게 하고 '공동 교전국' 지도자 김정은의 러시아 답방 명분을 제공하기 위한 푸틴의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김 총비서에게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 특수군의 대대급 병력을 사열하는 방안과 딸 김주애의 동반 참석을 제안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북한군의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북한 특수부대원들의 영웅적 행위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거나 "전장에서 다져진 양국의 우정과 유대가 계속 성장하고 확대될 갈 것"이라며 양국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을 노골적으로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 열병식에 타국 정상과 군대를 대규모로 초대함으로써 '국력 과시'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리는 이곳에 참석한 여러 국가를 대표하는 군부대가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러시아 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행진할 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면서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리'를 주장하기 위해 자신들을 도와 병력을 파견하고 무기를 지원한 북한을 전승절 행사의 주요 내빈으로 내세우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북러의 파병 인정 직후인 지난달 28일 박영일 총정치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대표단이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찾았는데, 전승절 행사 관련 논의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전승절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관련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인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는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걸로 파악된다"면서 김 총비서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가 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도 최고지도자가 아닌 다른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승절 60주년(2005년)에는 리종산 조선인민군 차수와 김옥순 위원이, 70주년(2015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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