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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체포' 국정원 진실게임…'원장에 보고' vs '사실 무근'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국정원장에 대면 보고했지만 아무 조치 없어"
국정원 "홍 전 차장, 원장에 그런 보고한 적 없다"

김남우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왼쪽부터), 황원진 2차장, 조태용 원장, 윤오준 3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개인 사유로 불출석했다. 2024.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때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국정원 내 진실게임이 7일 반복됐다.

지난 6일 면직 처리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이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보고했지만 이를 무시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과 KBS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 전화를 받고 방첩사에 (정치인 체포를)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도 (조 원장은)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이야기 합시다'가 유일한 지침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계엄령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3일 밤 11시 30분쯤 열린 국정원 대책 회의가 끝나고 조 원장에게 대통령 지시 사항을 대면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홍 전 차장은 조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를 심의하는 국무회의에서 '반대' 대신 '우려'를 표했다면서 이는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고도 주장했다. 특히 조 원장이 3일 밤에 열린 대책 회의에선 국무회의 참석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이런 상관을 어떻게 믿느냐"라고도 말했다.

한편, 홍 전 차장은 전날인 6일 밤 국정원으로부터 전화로 경질 통보를 받은 사실도 밝혔다.

홍 전 차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조 원장으로부터 "대통령의 결정"이라는 말과 함께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후 6일 오전 홍 전 차장이 사표를 낸 뒤 조 원장이 다시 불러 "처음으로 돌아가서 예전처럼 같이 일합시다"라며 이를 반려했다가, 같은 날 밤 돌연 전화로 해임 통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 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에게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물었는데 홍 전 차장이 '오보'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은 이에 대해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조 원장의 행동으로 봤을 때 내 이야기를 들을 의지로, 의사도 없다고 느껴 원장이 원하는 답이 '오보'라고 생각해 그렇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이 원장이 아닌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간 북한 등의 동향에 대해 직접 보고를 했고 술자리에도 몇 번 부르신 적이 있다"라며 "그렇지만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을 따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도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홍 전 차장의 인터뷰 등에 대해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면서 홍 전 차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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