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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주시하던 北…무인기·오물풍선 선전 공세 조짐

8일 만에 尹의 계엄 선포부터 국제사회 반응까지 상세히 다뤄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뽑아 체제 선전 활용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당시 상황을 알렸다.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사진도 여러 장 실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부터 탄핵 정국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첫 보도를 한 것으로, 앞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들만 골라 대남 선전전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심각한 통치 위기, 탄핵 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지난 4일 새벽 긴급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것,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한 것, 지난 5일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7일 표결이 무효화된 것 등의 일련의 상황을 세세하게 전했다.

이어 7일 서울에서 제118차 촛불집회와 시위가 진행됐으며, 인천이나 대구·경북 등 각지에서도 집회가 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각종 집회 및 시위 사진도 21건이나 게재하면서 "8일과 9일, 10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항의 촛불이 계속 타올랐다"라고 남한에서 정권 퇴진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부각했다.

북한의 이날 첫 보도는 사태 발생 일주일 만에 내부적으로 이번 사안에 대응하는 기조를 확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국 차원의 담화나 성명이 아닌 언론 매체의 보도를 택한 것은 일단 이번 사태의 결론이 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하되, 이를 내부 선전전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혼란스러운 남측 상황과 현재 '연말 총화'를 앞둔 자신들의 결속 분위기를 대비시켜 사회주의 체제를 선전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선언한 남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은 앞으로 비상계엄 정국서 논란이 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설'이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원점 타격 지시설' 등도 선전전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동안 우리 군의 각종 동향이나 기밀 정보가 폭로되는 동시에 특수전사령부·방첩사령부·정보사령부 등 핵심 부대가 '와해'하는 듯한 모습도 북한의 입장에선 이점이 될 수밖에 없어 이 역시 선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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