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행 줄어…요금은 15% 인상
VOA 보도, 지난달 블라디 8회 운항…베이징 14회·선양 13회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고려항공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편 운항을 줄이고 요금을 약 15% 인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VOA는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인용해 고려항공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블라디보스토크를 총 8회 운항했다고 보도했다. 모두 정기편인 JS271편과 JS272편으로, 임시편 운항은 없었다.
고려항공은 지난해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정기편 주 2회 외 임시편을 추가 편성해 주 5차례 왕복 운항에 나선 적이 있다. 그러나 다시 임시편의 항공 운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에는 고려항공의 러시아행 전세기 운항이 중단됐고 정기편의 일부 결항까지 발생하며 전체 운항 횟수가 급감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 간 전세기 운항 횟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고려항공은 같은 기간 베이징으로 14회, 선양으로 13회 운항했다.
고려항공은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편 요금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항공 공식 홈페이지에는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권 가격이 현재 265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는 기존 229달러에서 36달러(약 15%) 인상된 것이라고 VOA는 보도했다.
중국 노선의 요금은 변동이 없었다. 베이징 노선은 약 240달러(1760 위안), 선양 노선은 161달러(1180 위안)를 유지 중이다.
somangchoi@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