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비핵화' 명시에 "핵무력 견지"…주택 건설 성과 선전[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농촌 새 살림집(주택)들을 조명하며 "우리 국가의 전면적 발전상과 미래상의 뚜렷한 축도이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1500여 개의 마을에 8만700여 세대의 새 살림집들이 지어졌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http://i3n.dqdt.shop/system/photos/2025/2/18/7136998/high.jpg)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8일 독일 뮌헨에서 최근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새로운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에 이 같은 내용의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게재했다. 대변인은 '비핵화'를 "미국의 근시안적인 목표"라면서 "마치 무지몽매한 원시인들이 현대인에게 원시사회로 되돌아올 것을 간청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하했다.
또 대변인은 "표현마저도 기억에서 삭막해진 '비핵화'라는 실패한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미국의 현실 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1면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착공식에서 한 연설에 대한 반향을 전했다. 주민들은 김 총비서가 이번 건설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 국가 발전의 승세를 더욱 고조시킬 것",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노동당"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면에서는 농촌혁명강령에 따라 지방에 건설된 살림집 성과를 선전했다. 지난 3년간 1500여개 농촌 마을에 주택 8만 700여세대가 들어섰다고 한다. 신문은 "우리 농촌 마을들은 해마다 새로워지고 황홀해진다"라고 선전했다.
4면에는 당 일꾼(간부)들에게 "조국과 하나로 결합한 참된 인생을 살아라"라면서 애국심을 당부했다. 또 강반석 혁명학원 원아들은 동평양화력발전소에서 경제선동 활동을 진행했고 외교단사업국 대표단은 지난 17일 러시아로 출발했다고도 신문은 전했다.
5면에서는 '지식경제 시대'에 맞춰 "과학기술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주민들을 다그쳤다. 신문은 "일꾼들은 무식은 원수 못지않게 무섭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방면적인 지식을 지니고 활용해 나가는 박식가, 실력가로 튼튼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6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83주년을 기념해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일꾼들과 중앙단체 일꾼들이 김 위원장 초상화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지난 14일 폐막한 소식도 주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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