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북한대사관 '김일성 생일 연회'…러 "전승절 훌륭히 맞게 될 것"
북한 대사 "김정은, 양국을 불패의 전우관계로 승화발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인 태양절을 맞아 경축 연회를 개최하고 양국 간 우의를 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러시아에서 김 주석 생일 113주년 기념 연회가 열린 사실을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연회에 러시아 국방부 차관과 천연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외무부·국방부·천연자원부·공업무역부·보건부·내무부 등 정부 각 부처·국회·정당 인사들이 초대됐고, 북한 측에서는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와 대사관 성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신홍철 대사는 연설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조로(북러) 관계에 쌓은 김일성 동지의 업적을 더욱 빛내며, 쌍무(양국) 관계를 '불패의 전우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화발전시켜나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러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따라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인민의 투쟁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북한 측 입장을 확언했다.
이에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올해가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인 동시에 북한 광복 80주년의 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쌍무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키면서 이 기념일들을 훌륭히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 그리고 김정은 총비서가 북러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영상사진 문헌들을 함께 돌아봤다.
한편, 신문은 지난 11일과 14일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주재 북한 공관에서 태양절 기념 연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주러 북한 대사관은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도 경축 연회를 열어 양국 간 친선관계를 도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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