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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위대한 김정은시대' 연재…13년 전 연설 "새시대 출발 알려"

김일성 상징 '봄우뢰'에 '새시대' 붙여…선대보단 현대에 초점
김정은 독자 우상화…당 창건 80주년·당 대회서 공식화할 수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위대한 김정은시대'라며 김정은 당 총비서의 업적을 선전하는 연재를 시작했다. 올해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선대는 지나가고 '새시대'가 왔음을 부각하며 김 총비서의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노동신문은 8일 '새시대의 위대한 역사를 후손만대에 전한다'라는 제목의 연재물을 시작하며 "위대한 김정은시대가 초행의 자욱을 내짚던 첫 기슭으로부터 존위와 명성의 절정에 올라선 오늘까지의 영광스러운 여정에 아로새겨진 잊지 못할 사연들은 전하는 기사를 연재한다"라고 예고했다.

첫 연재물은 '하늘 땅을 뒤흔든 조선의 봄우뢰'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에서 김 총비서가 했던 첫 육성 연설을 다뤘다. 당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김 총비서가 집권한 이후 맞은 첫 태양절이었다.

신문은 "당시 피눈물 바다에서 일어선 조선이 이제 자기의 진로를 어떻게 천명하게 될 것인가, 공개석상에 김정은 영도자와 전체 인민과의 상봉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될 것인가, 이는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면서, 김 총비서가 연설에 나선 것은 "충격, 충격이었다", "온 나라 아니 온 세계가 깜짝 놀랐다", "사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시 연설과 선언으로 "김일성 민족의 두 세기가 순식간에 하나로 합쳐졌다"면서 "설레는 가슴을 안고 그이께서 밝힌 혁명의 진로를 기다리던 인민들에게는 환희의 봄빛이 돼 그 어떤 '진로 변경'을 운운하던 적대 세력들에게는 무자비한 철추가 됐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기사 내내 "김일성 광장에서 퍼진 새시대의 봄우뢰", "2012년 4월의 거대한 정치적 사변을 위대한 새시대의 봄우뢰", "김일성 광장에서 출발한 새시대" 등의 표현을 통해 그 시기를 기점으로 선대들의 시대가 가고 '김정은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봄우뢰'는 북한에서 김 주석의 항일투쟁 내용을 신격화해 담은 문학 서적으로 김 주석을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한데, 여기에 '새시대'라는 단어를 붙이면서 김 총비서를 돋보이게 한 것도 눈에 띈다.

노동신문의 이러한 연재물은 선대의 업적은 흐리고 김 총비서를 우상화함으로써 '김정은 독자 노선'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르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80주년 창건일이나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주의'를 공식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도 주목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10여년 간의 김정은 시대 성과를 총화하고, 이 시대의 혁명 및 발전 단계를 설정하는 등 새로운 사상이나 새 정책 강력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미 '김정은 시대 혁명 사상'을 자주 언급해 왔고 최근 대남 및 대외 전략도 상당해 변화한 점을 고려하면 '새시대'를 천명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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