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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애, 공식 외교 행사에 첫 등장…러 '전승절' 축하(종합)

"러북 밀착 대내외 부각"

9일 조선중앙TV 보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외교 행사에 등장한 것이 확인됐다.. (조선중앙TV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9일 처음으로 공식적인 외교 행사에 등장했다. 주애는 아버지인 김 총비서와 함께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통신을 통해 공개한 발표문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오전 로씨야(러시아)의 위대한 조국전쟁 승리 80돐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재 로씨야연방대사관을 방문하시고 전체 조선 인민을 대표하여 로씨야연방 국가 지도부와 인민에게 보내는 축원의 인사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김 총비서가 '가장 사랑하는 따님'(주애)과 당 및 국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승리의 날'(전승절)을 기념하는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29일부터 총 41회의 공개활동을 했지만 외교 분야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는 주애의 '외교 무대 데뷔'라기보다는 김 총비서가 러시아에 대한 '성의'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조선중앙TV 보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외교 행사에 등장한 것이 확인됐다.(조선중앙TV 갈무리)

아울러 주애를 가리키는 새로운 호칭도 등장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10월 창당 79주년 경축 연회에서 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불렀지만 그 이후로는 언급을 자제했는데, 7개월 만에 '가장 사랑하는 따님'으로 호명했다.

또 통신이 게재한 사진에는 김 총비서와 딸 주애를 뒤따라 러시아대사관에 입장하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의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10여년간 김 총비서의 최측근 인사인 조 비서는 지난 3월부터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아 경질 및 근신설이 제기됐다. 그가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것은 그의 입지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시사한다.

한편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대표단 이외에 고위급 인사 파견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장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영복 총참모부 부참모장, 리창호 총참모부 부참모장 겸 정찰총국장, 신금철 총참모부 작전국 처장 등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이끈 장성들이다. 이 외에도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도 식별됐다.

김 총비서의 대사관 방문에 대해 통일부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전승절 참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직접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하며 러시아의 체면을 세워주고 러북 밀착의 모멘텀을 대내외에 부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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