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항공모함 사고에 '빛좋은 개살구' 조롱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미국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의 사고 소식을 나열하며 '빛좋은 개살구'라고 조롱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초대국을 망신시키는 첨단 군사장비' 제하의 기사에서 "'초대국'이라는 미국의 첨단 군사장비들이 돌아가며 망신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지난 6일 착륙 시도 중 활주로를 벗어나 홍해로 추락한 사건, 지난 4월에 전투기 한 대가 바다에 떨어져 선원 1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 또 2월 지중해 항해 도중 상선인 '베식타스- M'호와 충돌한 사건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또 'F-35' 계열의 전투기도 최근 자주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군이 보유한 첨단 군사장비들이라는 것은 빛좋은 개살구격이며 말썽만 일으키는 이따위 것들에 기대를 걸고 세계 재패를 꿈꾸는 미국도 참으로 가련하다"라고 비꼬았다.
지난 3월부터 홍해에 전면 배치된 트루먼 호는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공습 작전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미국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위해 트루먼 호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출항한 항공모함 칼빈슨을 아덴만 등 홍해 인근 해역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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