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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조용원, 당 배지 재착용…"지위 완전 회복"

'북한 2인자' 조용원, 자취 감춘 지 두 달 반 만에 김정은 옆에 등장
사라졌던 '당 배지' 다시 착용한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사진에서 최근 자취를 감췄던 조용원 당 비서가 오른쪽 가슴에 '당 배지'를 착용한채 김정은 총비서 뒤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숙청설'이 돌았던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가 당 배지를 다시 착용한 채 김정은 총비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가 50여일 간의 자숙기간을 마치고 본인의 권력을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김 총비서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 있는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용원은 박정천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최고지도자 옆에 선 건 지난 2월 27일 평양종합병원 시찰 이후 두 달 만이다.

특히, 조용원은 '당 배지'를 착용한 채 김 총비서 바로 뒤에서 웃음을 짓거나 박수를 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망치와 붓, 낫이 엇갈린 모양의 당 배지는 북한 핵심 지도층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소속 간부들이 착용하는 것으로, 권력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달 27일 조용원은 자취를 감춘 지 약 한 달 만에 노동신문에 홀로 등장한 바 있다. 지방공업공장 제품 품평회에 참석한 것인데, 당시 그는 다른 간부들과 달리 혼자서만 오른쪽 가슴에 당 배지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당 차원의 징계를 받고 직무가 정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30일 국회 보고에서 조용원의 당 배지 미착용이 징계에 따른 것이며, 그가 50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원이 당 배지를 다시 착용한 것은 그의 정치적 입지와 업무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날 조용원이 근신 기간 자신의 업무를 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히용 당 비서보다 먼저 등장한 점 역시 그의 징계가 완전히 풀렸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대사관 방문 일정을 통해 조용원의 지위가 완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의 징계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당의 기강을 총괄하는 '조직비서'의 역할을 맡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 1월 당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지방 간부들이 비위 행위를 저질러 대거 징계를 받은 일과 관련해 간부들의 잘못을 미리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문책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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