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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이어 공군까지…북한은 왜 취약한 군사력 노출하나

7년 만에 '인민군 훈련일꾼대회' 개최…김정은, 육·해·공군 시찰
러와 군사밀착으로 '취약 전력' 만회 의도…군사 전략 변경 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선인민군 근위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현지지도하는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군의 취약 전력인 해군과 공군을 찾아 '군사력 보강'을 주문하고 있다. 북한은 그간 육군, 미사일군, 특수군에 비해 열세인 해군과 공군 전력의 노출을 꺼려왔는데, 최근 2~3년 사이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18일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4~15일 인민군 제7차 훈련일꾼대회를 개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대회가 "적대국가들의 무모한 전쟁 광기와 노골화되는 정세 격화 행위를 일격에 분쇄할 수 있는 압도적인 전쟁 대응 능력, 만반의 임전 태세를 철저히 갖춤으로써 공화국 무력의 질적 변화를 가속해 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 대회를 연 사실을 공개한 것은 10년 만이다. 지난 2015년 제5차 대회 개최 사실을 공개한 북한은 6차 대회는 비공개로 개최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보도에서야 "제6차 훈련일꾼열성자대회 이후 지난 7년간 인민군대 훈련 부문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분석 총화(결산)"했다며 6차 대회가 2018년에 열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 군별 시찰을 집중 진행했다. 지난달 2일 해군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참석한 그는 같은 달 28~29일엔 최현호의 무기체계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이달 초엔 탱크공장과 포탄 생산 공장 등 군수공장을 시찰한 그는 8일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지난 13일엔 특수부대의 종합훈련도 참관하는 등 최근 3주가량을 군사 행보에 집중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3일 진행된 병종별 전술종합훈련을 참관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무력을 동원한 도발을 과시하는 대신 '시찰'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 김 총비서의 군사 행보는 취약한 군 역시 '강화됐다'는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해군의 경우 구축함 건조에 속도를 내면서 태평양 진출을 노린 '원양 함대' 구상을 밝혔고, 공군은 공격 및 정찰용 드론을 선보이는 등 현대화에 중점을 둔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아울러 우크라이전 파병에 대한 보상으로 러시아가 준 군사적 지원으로 상당한 전력 보강이 이뤄진 데 따른 자신감 표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공군 시찰에서 구형 미그-29 전투기에서 신형 공대공미사일과 활공 유도폭탄을 발사해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표적을 격추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신형 공대공미사일의 외형은 미국산 '암람' 혹은 중국산 'PL-12' 유사한데, PL-12가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러시아의 공대공미사일 기술이 북한에 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공군이 개발했던 중장거리 대공 미사일 R-27을 북한식으로 개량한 모델로 보기도 한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열고 전투기 생산 공장과 러시아 공군기지를 방문한 바 있어 이때 이미 러시아의 지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최현호의 외형이나, 탑재된 근접방어체계도 러시아 무기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초음속순항미사일과 같은 첨단 무기체계도 러시아의 함정 발사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과 형상이 유사하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 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순항미사일 시험밝사 등 구축함의 첫 무기체계 시험을 지난 28일과 29일에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dqdt.shop

또한 특수부대의 종합훈련에선 처음으로 드론 부대가 운용 중인 사실도 공개됐는데, 이는 우크라전 파병으로 얻은 실전경험을 새로 군 전략전술에 반영한 흔적으로 보인다. 드론 기체나 운영 방식 역시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북한의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다. 북한은 5개년 계획의 성과를 위해 러시아에게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취약한 해군, 공군을 김 총비서가 직접 시찰하고 더 강한 전력을 갖출 것을 주문한 것 자체가 러시아를 향한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있다.

지난 2023년부터 해군의 '핵 무장'을 본격화한 북한이 공군 역시 '핵 무장'을 추진해 전군의 핵 무장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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