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스승 현철해 3주기 추모…이상기후 대책 마련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후계자 시절 스승인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 사망 3주기를 맞아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1면에 김 총비서가 신미리 애국열사릉을 찾아 현철해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장미꽃 한 송이를 헌화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곁에 늘 함께 있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며 그는 장군님의 그림자였다"며 "그는 영생할 것이며 언제나 장군님 시대를 떠올리며 우리의 성스러운 투쟁을 위대한 승리로 고무하여 줄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2면에도 현철해는 추모하는 글이 실렸다. 신문은 그를 '숭고한 혁명적 의리의 최고 정화'라고 평가하며 "위대한 수령을 충심으로 높이 받들어나가는 전사의 고귀한 신념과 의리와 영예가 함축돼 있는 부름 참된 충신"이라고 밝혔다.
3면에서는 연재물 '백두산에서 송악산까지'를 통해 첫 백두산 기행기를 실었다. 신문은 "영광스러운 혁명 전통의 뿌리가 내린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원대한 이상과 포부, 담대한 결단으로 부흥 번영의 위대한 새 시대를 펼쳐가시는 탁월한 영도자를 모셔 강국의 찬란한 내일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4면에서는 김 총비서가 백 번째 생일을 맞이한 평양의 할머니 두 명에게 생일상을 보낸 소식이 실렸다. 또 일꾼들에게 '진정한 창조물'을 내놓으라고 다그치며 "누구나, 어디서나 새것을 지향하며 애국의 넋과 양심이 비낀 자신의 친정한 창조물을 만들어 놓을 때 부흥 강국의 내일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5면에는 지방병원 일꾼들이 '기술 전습'에 힘쓰고 있는 소식이 담겼다. 평양의학대학병원은 실습기지로 꾸린 분원 강동·용강동·구성시 일꾼들이 선진의학 과학 기술을 전습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재해성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사고와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라고 당부했다.
6면에선 "전쟁과 대결로 파멸에서 벗어나려는 것은 제국주의의 상투적 수법"이라면서 제국주의·자본주의를 비난했다. 신문은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군사적 공격으로 전란이 확대되고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가자지대는 폐허가 돼 레바논과 그 주변 나라들도 전쟁터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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