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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회 방문설에 "내란수괴가 어딜"…야당 로텐더홀 저지 농성

윤, 여당 의총 참석 가능성에…'제2 계엄령 막자' 반발
야당, 의원·보좌진 총집결…"윤석열 체포하라" 고성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신윤하 박기현 한병찬 임윤지 기자 = 지난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총회 참석차 국회를 찾는다는 소식에 '제2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우려한 야당 의원들이 집결했다. 야권에서는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재차 선포할 경우 경호 인력만으로 국회를 점거할 수 있다며 전체 의원과 보좌진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즉각 집결시켰다.

국회 측에서는 순찰차를 동원해 외부 방문객과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국회 어린이집은 원아의 안전을 위해 조기 하원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 도착 예정 시각인 오후 3시 이전부터 국회에서는 출입증을 보유한 인원만 출입을 허가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 방문 가능성이 전해지자 취재진이 국회 본관 2층에 운집하기 시작했고, 야당 측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번째 계엄령 선포를 우려한 야당 측에서는 의원과 보좌진을 로텐더홀로 호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예상치 못하게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정보기관 등을 통해 재차 계엄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첩보가 전해지자 이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다음 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이 예정돼있어 2차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는 그런 우려가 든다"며 "오늘 밤이 매우 위험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도착 예정 시간 전 야당은 기존에 예정돼있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취소하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긴급성명 발표를 취소하고 상황을 지켜봤다.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 3층 제2회의실로 가는 길목을 가로막았다. 황희·조국·이학영·정춘생·용혜인·신장식·김준형·박정현·김용만·김윤 의원 등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진입할 수 없도록 서로 팔짱을 끼고 도열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나라를 짓밟고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가, 국회를 침탈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국회로 들어올 수 있나"라며 "당장 윤 대통령을 체포해서 탄핵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 대표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를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나아가 탄핵 불가 입장에서 선회한 것과 관련해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장원 국정원 1차장 또한 신성범 정보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비상계엄 발표 직후인 3일 오후 10시 53분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로 갈음했던 국민의힘 당론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표가 감지되자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면담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한 대표를 기다리며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오후로 미뤄지기도 했다. 면담 종료 후 윤 대통령이 의원총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는데, 이를 두고 야당 측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셈이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오려다 일정을 취소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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