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에 희비 교차
한동훈 "윤 대통령 질서 있는 퇴진 추진"
이재명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 윤석열씨 반드시 탄핵"
- 안은나 기자, 이광호 기자, 구윤성 기자, 김민지 기자, 신웅수 기자, 이승배 기자, 김진환 기자,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이광호 구윤성 김민지 신웅수 이승배 김진환 민경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투표 불성립됐다.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재석의원 195인(탄핵안 통과 기준 200명)으로 폐기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은 퇴진 시까지 사실상 직무가 배제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탄핵안 폐기 직후 국민들에게 "저희들이 부족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서 사과 드린다"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재추진하겠다"며 "매주 토요일 탄핵과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들어선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폐기되자 여의도와 광화문 집회에서의 희비도 명확하게 엇갈렸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 집회에서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국회를 에워싸고 "탄핵"을 외치며 여당 의원들에게 울분을 쏟아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약 10만 7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날 광화문 등 도심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는 탄핵안 부결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이겼다"며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동화면세점 등 세종대로 일대에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오후 1시부터 맞불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오후 4시 30분 기준 경찰 추산 2만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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