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국힘 방미단, 美 거물들 만나 "韓 걱정 말아달라"
취임식 참석 이후 리터티볼, 무도회 등 모두 초청 받아
테드 크루즈·영 김 하원도 만날 예정…홍준표·유정복도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 방미외교단이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나경원 의원과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으로 구성된 당 방미단은 실내 취임식과 함께 공식행사인 리버티볼, 멀티컬처럴 무도회에도 모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방미단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존 마크 번즈 특별보좌관 등과 심층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의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방미단은 21·22일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 한반도소위원장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이자 미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을 지낸 영 김 하원의원 등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가진다.
특히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도 합류해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한다.
이 밖에도 방미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 미국제일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AFPI)와도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방미단 대표를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과 미 상·하원,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수호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식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왜 대한민국에, 그래도 경제 상위 10위 국가인데 이러한 일이 벌어지느냐(고 묻는다)"며 "한국은 법치 국가이고 질서 있게 잘 헤쳐 나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조야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미단원인 조정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연설을 들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큰 긴장감을 느꼈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자리를 지킬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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