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노상원 단골 점집' 무속인, 국회 내란특위 청문회 출석
'비단아씨' 이선진 씨 "군인 사진 보여주며 점괘 계속 물어봐"
이상민 전 행안장관은 1차 청문회 이어 선서 거부
- 안은나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이광호 기자 =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가 4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씨는 이날 여의도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관해 물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 군인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를 물었다"라며 "노 전 장관이 김용현과 뭔가를 함께 만들어서 했을 경우 잘 되면 다시 나랏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 군인이 운이 나빠서 올라가다가 멈춰지지는 않을지 물어봤다"며 "처음에는 그냥 이름하고 생년월일만 가지고 와서 그냥 보통 군인은 아닌 거 같다고 했더니 나중에는 '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어 "올 때마다 군인들의 점괘를 계속 물어봤다"면서 "나이가 어린 분들, 많은 분 모두 들고 왔고,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면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무언가 함께 했을 때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 더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등을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금 이 사건 쟁점으로 수사기관에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사유로 선서 및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열린 1차 청문회에서도 선서와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coinlocker@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