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오늘 신년 간담회…'조기 대선·개헌' 입장 주목
'이재명·野 압박 메시지' 국정 현안 발언 예상
與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면담 예정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신년 간담회를 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임에도 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권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기조를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을 겨냥한 메시지를 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국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카드로 '개헌'을 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개헌 관련 메시지를 통해 대야(對野)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전 개헌 관련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호영 의원을 개헌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특위는 구성 절차를 본격화해 다음 주 정식 출범하며,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성일종 의원실이 주최하는 '국가대기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개헌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권 비대위원장의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정치 현안에 관한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내에서는 아직 금기어이지만 탄핵 심판이 가속화되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 경우, 강성 지지층 및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도 권 비대위원장에게 질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및 국정 상황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주 권 비대위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표 등과 함께 하는 국정협의회에 참석한다.
또 2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요구하고 이에 맞서 여당은 미래 먹거리 4법(반도체 특별법과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등 에너지 3법)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권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는 신년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 국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는다. 권 비대위원장 등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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