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원내대표 25일 만찬 회동…'격동의 3월' 앞두고 연대 논의
尹 탄핵심판·개헌·검찰개혁 등 여러 의제 안건 오를 듯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 원내대표가 오는 25일 만찬 회동을 갖는다. 범진보 야권 연대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윤종오 진보당·용혜인 기본소득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오는 25일 오후 6시 비공개 만찬을 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정치권이 대통령 파면 이후까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회동이다.
야6당은 최근 명태균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는 등 탄핵정국에서 대선정국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여 공세 포인트를 잡아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경제살리기 주요 쟁점 법안을 비롯해 연금개혁 등도 야권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현안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만찬에서 얘기할 의제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야권 연대를 위한 개헌·검찰 개혁 등 어느 정도 합의할 사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 회동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헌정수호연대' 구성 방안도 자연스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야6당 원내대표들은 지난해 8월 22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약속한 뒤 그동안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가, 올해 들어 만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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