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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향해 "지역주의 조장"…박찬대에 "허무맹랑·망상소설"

李 광주 관련 메시지에 "편가르기 조장, 반민주적 발상" 비판
박찬대 간담회에 "내란 프레임 약효 떨어지니 명태균 프레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전날(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린 것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판한 것을 두고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편 가르기를 조장한다"고 16일 꼬집었다.

또 이날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언급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망상 소설(을 쓴다)"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와 오전에 열렸던 박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묻자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에 "국민의힘이 '코리안 킬링필드'를 기획하며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1호 당원 윤석열을 징계는커녕 옹호하고 있다"며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계엄 옹호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이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논리라면, 광주는 안 되고 왜 부산·대구·창원·마산에서의 탄핵 집회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자체에 대해서는 자신의 가치나 세계관 따라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민주화 운동 성지인 광주는 안된단 발상 자체가 '지역주의 조장', '편 가르기 조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든, 대구든, 서울이든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며 "광주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비판하는 자체가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권 원내대표는 박찬대 원대대표의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 대해 '허무맹랑', '아주 얕은 수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엄의 실질적 배후로 지목된 인사인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 내용에 관한 의미와 김 여사의 계엄사태 개입 정황, 명태균 특검법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노상원 수첩, 명태균 황금폰,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느낌을 멋대로 연결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되받아쳤다.

이어 "노상원은 12·3 비상계엄에 관련된 사람, 명태균 씨는 대통령 선거 전후에 걸쳐 대화 나눈 사람이다. 노상원과 명태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비상계엄과 내란 프레임의 약효 떨어지니 '명태균 프레임'으로 이동하기 위해 아무 관련성 없이 뇌피셜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본다"며 "또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한 '아주 얕은 수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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