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 부적절하고 무리한 경찰 인사 즉각 중단해야"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 벌써 내정설…누가 봐도 용산 작품"
"최상목,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하고 대통령실엔 무조건 오케이"
- 한재준 기자, 원태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원태성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최근 경찰 고위직 인사로 불거진 '알 박기 인사' 논란과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부적절하고 무리한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0일)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 벌써부터 특정인 내정설까지 나돌 정도로 내부 동요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며칠 전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이례적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알 박기, 보은 인사 논란이 있었다"며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 직무대리의 초고속 승진은 누가 봐도 용산 대통령실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이 임기 말에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것이든, 포상 차원이든 무리하고 부적절한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계엄 여파로 잠시 멈춘 공공기관장 인사도 슬금슬금 진행되는데 여기서도 알 박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상계엄 이후 14개 기관장이 임명됐고, 이 중 3명이 국민의힘 정치인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용산의 작업도 문제인데, 최 대행의 묵인과 협조가 더 큰 문제"라며 "최 대행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면서 대통령실이 추천하면 무조건 오케이 하냐"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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