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 대통령 되면 보수정당 씨를 말리려고 할 것"[팩트앤뷰]
"李 집권한다면 국힘을 위헌·극우 정당으로 몰아갈 것"
"李, 민주당 장악 후 3부까지 장악…굉장히 위험한 상황"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조기 대선이 치러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보수 정당의 씨를 말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이나 극우 정당으로 몰아가려고 할 것"이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에 한 치의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개딸로 불리는 극성 지지층들을 이용해 민주당을 장악하고 민주당을 통해 입법·사법·행정부를 장악하고 사법 리크스를 방탄하는 한편 87년 헌법 체제 이후 30여년 유지돼 온 국회의 합의제 관행을 무시하는 것들을 보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런 지점을 조목조목 따지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분들은 국민의힘·민주당의 적극 지지층이고, 이 의원에 대한 그분들의 비호감도가 높은 것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창당한 개혁신당이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하니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의 입당,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통합 등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한테 만큼은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생각이 전제돼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양당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제3 지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한 인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복귀 시점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70~80명이 되는 당내 중간 지대 의원들은 한 전 대표가 대표 시절 보여줬던 정치 방식에 섭섭함을 느끼거나 아쉬워하는데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존중하고 (정치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수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서는 "김 장관의 일관성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보여줬던 청렴성이나 GTX 등 정책적인 혜안이 지금 재평가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헌재가 지난 1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헌재 스스로 여론 재판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야당은 국민의힘이 헌재를 흔든다고 비판하지만 저희가 흔들리는 헌재를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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