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돌아와 국정 정상화 되는게 바람직…계엄 또 안할 것"
"국힘이 중도와 거리 멀면 지지도 이렇게 나올 수 있나"
이재명 '중도보수' 발언에 "민주당 안에서도 많은 반론"
- 조현기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손승환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셔서 국정이 빠른 시간 내에 안정을 찾고 정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권 내에서 조기 대선과 관련한 플랜B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기각으로 복귀하면 '제2의 계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감옥을 가는 것을 그렇게 어렵게 생각 안 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계엄 한 번 선포하고 저렇게 감옥 가서 고생하고 있다. 고생한 분이 나와서 계엄한다? 그것은 아닐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전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최종 변론 기일을 지정한 것과 관련해선 "절차적으로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볼 때는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에서 중도층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국민의힘이 중도와 거리가 멀다는 말, 전 처음 듣는다"며 여당이 중도와 거리가 멀다면 "지지도가 이렇게 나올 수 있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자기 당(민주당) 안에서 많은 반론이 있지 않냐"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도보수가 뭔지 합리적으로 정리가 잘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김 장관은 전날 국정협의회에서 반도체특별법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주52시간 예외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산업의 초격차 유지, 산업의 발전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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