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5일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둘러싼 '판사 쇼핑' 논란에 관해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적법절차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정당하게 발부되고 집행된 체포영장에 관해 법 절차 내에서 다투는 것은 모르겠다"며 "마땅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법치주의 근간을 해치는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 수사기관 위상을 해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비난은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난달 14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에서 받은 공문을 두고도 해명을 내놨다.

여당은 해당 공문이 공수처 문서에 딱풀로 쪽지를 붙여 만든 '딱풀 공문'이라며 공문서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공수처는 55경비단이 보낸 공문을 근거로 관저 출입 허가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오 처장은 "공수처가 가져간 공문서에 55경비단장의 정확한 의사를 확인해 첨부 형태로 발부받은 문서"라며 "경비단장 의사에 따라 정확하게 발부된 공문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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