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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K-엔비디아' 놓고 여야 사흘째 격돌…서로 향해 "무지"(종합)

오세훈 "본질적으로 발상이 문제"…안철수 "무지의 소산"
이재명 "공산당 운운해서는 험난한 파고 넘어갈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발언을 놓고 여야가 5일 또 부딪혔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당 산하 민주연구원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생겼다고 가정하면서 "(그 지분의) 70%는 민간 (업체),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후 이를 둘러싼 여야 충돌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는 사회주의적 접근이자 현실을 모른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높았다.

여권 최대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질적으로는 발상이 문제다. (이 대표 주장대로 지분) 30%를 매년 덜어내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많은 비판이 있으면 받아들여서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책을 말하는 게 도리"라며 "(이를 앞서 이 대표처럼) 문맹 수준이라고 받아치면 더 이상 토론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마디로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 예외 적용)도 해주지 않으면서 무슨 엔비디아를 키우겠냐"고 꼬집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어리석다고 공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만 TSMC도 초기에 정부 투자 지분이 48%라고 하는데 대한민국만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건지 납득되지 않는다"며 "미래첨단산업 분야, 특히 AI(인공지능) 분야에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기업이 감당할 수 없어서 국제경쟁에서 문제가 될 땐 국부펀드나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국민펀드 형태로 온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다"며 "이를 두고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는데 이런 지식 수준, 경제 인식으로는 이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가나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전략적인 투자에 참여하고 그 과실을 공유하는, 국가를 기업처럼 전략적으로 경영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국가의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존경해 마지않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가의 지원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엑시트(Exit)하는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포스코이고 SK"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비공개 면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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