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PK 공략…'북극항로 개척' 부산 글로벌 허브 육성
오늘 박형준 시장 만나 북극항로 개척 논의…"미래에 여야 없다"
'盧·文 멘토' 송기인 신부 만나, 조기 대선 염두 당내 통합 행보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신항을 찾아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PK(부산·경남) 민심을 공약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 부산항 홍보관에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북극항로개척 부산 현장 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이 대표는 또 간담회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하고 북극항로 정책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강조한 사안으로, 북극의 해빙으로 대두된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게 골자다.
이에 부산시도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북극항로 개척에 선제적 정책 마련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검토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가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미래가 걸린 일에는 여야 진영에 상관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주당도 정책위를 중심으로 장단기 입법 정책안을 준비해 나가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도 만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통합 행보로 풀이된다.
송 신부는 부산과 경남 지역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으로 1972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참가해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앞장섰다. 이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멘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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