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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PK 공략…'북극항로 개척' 부산 글로벌 허브 육성

오늘 박형준 시장 만나 북극항로 개척 논의…"미래에 여야 없다"
'盧·文 멘토' 송기인 신부 만나, 조기 대선 염두 당내 통합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신항을 찾아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PK(부산·경남) 민심을 공약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 부산항 홍보관에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북극항로개척 부산 현장 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이 대표는 또 간담회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하고 북극항로 정책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강조한 사안으로, 북극의 해빙으로 대두된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게 골자다.

이에 부산시도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북극항로 개척에 선제적 정책 마련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검토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가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미래가 걸린 일에는 여야 진영에 상관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주당도 정책위를 중심으로 장단기 입법 정책안을 준비해 나가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도 만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통합 행보로 풀이된다.

송 신부는 부산과 경남 지역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으로 1972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참가해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앞장섰다. 이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멘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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