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30조 野추경안에 "돈 쌓아 놓고 예산 편성하나"
"이복현 삼부토건 주가조작도? 무조건 특검 능사 아냐"
- 한상희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야당의 30조 원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가에 돈을 쌓아놓고 예산 편성하는 게 아니지 않나"고 비판하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빚을 내서 국가가 채권을 발행해서 미래 세대가 갚는 걸 전제로 추경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 중 한명인 한국은행 총재도 30조 원은 지나치다고 얘기했다"며 "전문가 의견, 견해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이 주장하는 50조 원 규모의 국민 펀드 조성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민펀드를 모집해서 실패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스타트업 단계, 개발 초기 단계에서 국민 펀드를 조성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투자해서 연구하고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도 그렇고 AI도 그렇고 주 52시간 근무제는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추경이 편성되면 다른 부분보다 AI에 좀 더 우선해서 예산을 배정하겠다"며 "또 금년(만)이 아니라 내년에 또 배정하고 내후년에도 배정하고 지속적으로 (예산을) 배정해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여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야당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감원이 열심히 조사한 끝에 그런 혐의를 포착했다면 금감원으로 하여금 좀 더 조사하도록 하고 대응 기관인 검찰이 수사하게 하면 되지 무조건 특검 도입은 능사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시간 낭비 비용 낭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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