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대표로서,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리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본인이 살아오며 무슨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계엄 이후의 2주 정도의 발언을 가지고 평가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명구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정치인을 평가할 때는 계엄 이후에 2주간을 평가하는 게 아니고, 살아온 인생, 그러고 당대표 시절에 하셨던 것, 비대위원장으로 하셨던 것, 법무부 장관으로 하셨던 것, 검사로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분께서 이야기하는 것이 대통령의 계엄을 막았다고 한다"며 "'탄핵 투표를 제가 했나'라고 이야기했다. 탄핵 투표를 그분이 한 것도 아니지만, (계엄) 해제 투표도 그분이 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 대통령의 계엄을 어떻게 막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고 정권재창출을 이루어 내라고 당원들의 지엄한 명령으로 당대표가 됐다"며 "보수의 핵심 가치는 공동체의 헌신과 책임인데, 헌신과 책임의 리더십을 얼마나 보여주셨는지에 대한 자성과 반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들은 그것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10명 안팎의 대선 주자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민주적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 민주당에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감히 이재명 대표하고 경쟁하겠다 비판하면서 나오면 경쟁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어쨌든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통합의 방법이 뭔지 그 상황상황을 다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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