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서미선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대한민국을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실제 내전으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내전 조작을 위한 30번째 줄탄핵과 명분 없는 단식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내전이냐, 안전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국회의 제1 책무는 안전과 수습으로,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며 국정 안정과 민생 수습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시도에는 "구속 취소와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런 결정을 한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것이 정상 아닌가"라며 "본인은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을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양수 사무총장도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검찰을 향해 '내란 수괴 졸개'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정작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법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구속기간 불산입 기준을 일단위에서 시간단위로 계산한 법원에 대해선 한마디도 못 하는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해야겠다는 경외감이라도 생긴 것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실 백드롭(뒤 걸개) 문구를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활력 다시 찾자'로 교체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10일) 파행한 여야 국정협의회에 대해 "'잘사니즘'과 민생, 경제를 외치던 이 대표의 진심이 어딨는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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