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사주' 의혹 류희림 사퇴촉구 결의·감사요구안 통과
국회 본회의서 야당 주도 처리
국민의힘 "부끄럽도 않나" 반발
- 정지형 기자, 박기현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박기현 임윤지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류 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240명 중 찬성 153명, 반대 87명으로 가결시켰다.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에서는 "부끄럽지도 않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결의안에는 류 위원장이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한 불법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위증과 위증 교사, 보복인사를 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당은 류 위원장이 2023년 특정 언론사를 표적 심의하려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민원을 넣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제안 설명에 나선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심지어는 오타까지 똑같은 민원이 다수 발견됐다"며 "민원을 제기한 사람 모두 류 위원장과 연관돼 있으며 가족과 지인이 등장한다"고 했다.
노 의원은 "류 위원장 민원사주 의혹을 감사한 방심위 감사실장은 면죄부를 주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2급에서 1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류 위원장에 관해 감사원 감사요구안도 재석의원 24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86명으로 통과됐다.
감사요구안이 의결되면서 감사원은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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