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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탄핵 정국서 일어난 적대·선동…제주4·3, 나아갈 길 보여줘"

"원통한 마음 모두 풀리는 해원의 날까지 국회 함께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제주=뉴스1) 김일창 한병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은 3일 "원통한 마음이 모두 풀리는 해원의 날까지 국회가 제주와 함께 그 길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특별법과 함께 국가 차원의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4·3이 묻는다. 국가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제주의 무고한 국민은 정부가 내린 포고령과 계엄령 하에서 무참히 희생당했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헌법이 공포되고 석 달이 채 되지 않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군경의 총구가 국민을 향했고 민주공화국은 배반당했다"며 "4·19와 5·18의 불의한 권력이 다시 국민을 겨눴을 때 우리는 묻고 또 물었다. '국가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헌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켰고 나라를 바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떤 공동체로 나가야 하는가 라고 다시 4·3이 묻는다"며 "4·3 가해자들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고 낙인찍어 제거하고 배제하고 차별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일어난 적대와 선동, 혐오와 폭력도 다르지 않다"며 "그러나 4·3 제주는 아픈 역사를 숨김없이 드러내 잘못은 밝히고 해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는 화해하는 길, 진실에 발 디딘 그 자리에서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4·3 수형인의 직권 재심법정에서 재판부가 전원무죄를 선고하며 낭독한 판결문의 한 구절을 읽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피고인은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 희생됐고 목숨마저 빼앗겼다. 피고인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은 서러워할 봄이라도 있지만 당신과 딱 한 번의 봄이라도 살고 싶은 제주의 마음과 함께 4·3 영령의 안식을 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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