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산주의자"라고 외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제출했다. 박 의원이 동료 의원을 향해 "공산당원. 공산주의자"라고 막말을 쏟아 냈다는 이유다.

민주당은 징계안에 "박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막말, 망언이자 철 지난 색깔론을 버젓이 꺼내 들었다"며 형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국회법상 모욕 등 발언의 금지,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품위유지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썼다.

탈북민 출신인 박 의원은 전날(2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 표결 전 민주당이 찬성토론을 하던 중 마 후보자를 겨냥해 "마은혁 공산주의자"라고 외쳤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자당 소속 의원에게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마 후보자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에 투신했던 사람"이라며 "과거 활동에 대해 반성이라든가 전향에 대한 입장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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