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대선후보 선거인단 77만명 확정…'영남 43%' 최대
2차 경선부터 '당심 50%+여론조사 50%'…수도권 39% 충청15% 순
직전 전당대회 84만명보다 7만명↓…비중 영남 3%p↑수도권 2%p↑
- 조현기 기자,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기범 기자 = 6·3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는 선거인단 규모가 77만명으로 확정됐다.
2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약 77만명의 선거인단 규모를 확정했다. 지난해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던 7·23 전당대회 당시 역대 최대치인 84만3292명으로 확정된 것에 비해 약 7만명 줄어든 수치다.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 2023년 3.8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83만 9569명,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때는 약 33만 명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때는 57만여 명이었다.
구체적으로 경상권(부산·대구·울산 포함)이 전체의 약 43%로 가장 높다. 뒤이어 수도권 약 39%, 충청권(대전·강원 포함) 약 15%, 호남권(제주 포함) 약 3% 순이었다.
지역별 선거인단 비율은 지난 7·23 전당대회와 비슷하다. 그 당시에도 영남권이 40.3%로 가장 많고 수도권은 37.0%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기준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주민등록 인구는 수도권이 50.8%로 과반을 넘었고, 영남권은 24.4%였다.
국민의힘 경선은 민심 100%로 치러진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부터는 국민 여론조사 50%에 더해 당심이 50%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확정된 77만 선거인단 당심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각 50% 비율로 반영하는 2차 경선이 실시한다.
후보자 4명 중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9일 후보로 확정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인으로 추려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또 5월 1~2일 양일간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시 선거인단 및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각 50% 비율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자는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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