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통합이 호남정신…네 번째 민주 정부 만들어 달라"
"국난 극복하고 온전한 희망의 새 아침 열어야…선두 서 달라"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 한재준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광주=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위기극복과 국민 통합, 민주주의와 평화가 바로 호남 정신이고, 더 치열하게 국민의 삶을 바꾸라는 '민생 개혁 명령'이 바로 호남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파괴된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리고, 위협 받는 평화를 회복 시키고, 멈춰버린 경제를 살리는 중대사 중의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온전한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야 한다"며 호남 당원들에게 "나라의 운명이 달린 거대한 싸움에서 늘 그랬듯 선두에 서주시겠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70년 민주당 역사에서 위대한 호남은 언제나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왔다"며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 극복이 가능했다.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트럼프 2기 체제로 세계적 경제 대전이 시작됐다. 눈 깜빡할 사이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AI(인공지능) 중심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온다"며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거인 김대중의 삶에 그 답이 있다"며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퇴행과 절망을 딛고,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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