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권자에게 직접 마음 전달"…손편지 10만부 발송
강남 캠프서 당원·자원봉사자와 손편지 봉입 행사
집권 청사진…"어떤 대한민국 만들고 싶은지 담아"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당원·자원봉사자들과 포장하고 발송하는 행사를 27일 진행했다.
이준석 후보는 온라인상 허위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상황 속 진정성을 담은 편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해 선택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나아가 편지의 절반 이상이 남 욕이 아닌 공약으로 채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캠프에서 '편지를 정치로 바꾸는 예비후보 홍보물 봉입 행사'를 진행했다. 이 후보가 정치·경제·교육·복지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집권 청사진들 담은 손 편지를 직접 적어내렸고, 이를 인쇄해 유권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오전 대전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일정을 수행한 후 봉입 행사에 참여해 손 편지를 하나하나 포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이주영 정책위의장, 전성균 최고위원을 비롯한 봉사자 80여 명이 모여 봉입에 손을 보탰다.
이 후보 측은 약 10만 부의 편지를 40대 이상 세대주를 중심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편지를 봉입하는 이 후보에게 응원하기 위한 유권자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손 편지에서 "여러 차례 선거를 치러온 저도 이번 선거의 출발선에 서며 과연 이 막중한 임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운 책임감에 몸서리친다"며 "다발성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더는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도입으로 미래산업 인재 육성 △법인세 국세분 30% 지방세 전환 및 자체 조정 △최저임금 지역별 30% 증감 자율화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통합하는 슬림화로 극강의 효율 달성 △선심성 과잉복지 폐지로 미래세대 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온라인 선거로 바뀌면서 후보가 진심을 다해서 유권자들에게 마음을 전달할 기회는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정확할지도 모르는 정보가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 이 편지의 절반은 남 욕이 아닌 공약으로 채웠다. 저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라고 했다.
정치 일번지인 여의도·광화문 대신 강남에 캠프를 차린 효과를 두고는 "저도 동탄 주민으로서 (집에) 내려갈 때마다 6001번, 6002번 버스를 타야 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여기 있다 보면 경기 남부로 퇴근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 앞을 지난다"며 "이 공간은 정치인들이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 서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정치에 때 묻지 않은 강남이야말로 새 정치를 발현시킬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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