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장 알박기 논란…황운하 "전문성 있나" 정일영 "절차 중단"
尹 인연 김회선 전 의원·尹캠프 출신 김경규 전 농진청장 거론
기재부 산하 공운위 비공개 의결…농식품부 제청, 대통령 임명
- 김경민 기자, 구진욱 기자,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구진욱 박재하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29일 절차적 정당성 논란에 둘러싸인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대해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거론되던데 가장 전문성 있는 사람이냐"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 중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마사회장에) 가장 전문성 있는 사람을 제청하려고 한다"고 답변하자 이같이 질타했다.
송 장관은 "저는 전문성이 없으면 제청할 뜻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사회장에 누가) 의결됐는지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 "그러니까 은폐고 알박기고 특혜고 보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일단 저희가 인사 관련 얘기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송 장관을 향해선 "마사회장이 지금 뭐가 그렇게 급하냐"며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25일 마사회장 최종 후보자를 비공개로 의결했다. 기재부는 해당 의결에 관한 자료나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공운위 의결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마사회장으로 유력한 인물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검사장 출신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과 윤석열 캠프에 참여한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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