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과방위, 유영상 SKT 대표 질타…"해지 위약금 면제해야"

"통신사 역사상 최악 해킹 사고" "고령층 서비스 도입해야"
인터넷진흥원장 향해 "책임 지고 물러나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손승환 한병찬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을 불러 SKT 고객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 관련 유심카드 교체 지연과 늦장 신고를 중심으로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를 개최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SKT에서 28일부터 유심카드를 교체해 준다고 했는데 소비자가 (대리점에서 유심카드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게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비슷하다"며 "유심 보호 서비스 문자 메시지만 봐도, 아직 못 받은 소비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T 이용 약관을 보면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경감하는 걸 검토하는 데 대해 100% 받아들이냐"고 강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며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한 사람에 대해 100% 책임진다는 건 협박 같이 들린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점으로 많은 국민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심 보호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여행을 나갔을 때 해외 로밍이 안 되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번호 이동 위약금 폐지와 65세 이상 고령층의 유심 예약·유심 보호 서비스 도입을 요구하며 "약속하지 않는다면 SKT는 상당히 힘든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국내 1위 통신사를 자부하던 SKT의 무지·무능·무책임 3무가 빚어낸 초유의 사태"라며 "왜 사고는 기업이 치고 애꿎은 국민이 아까운 시간을 써서 발품을 팔고 피해를 봐야 되냐"고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고객이 찾아가야 가능한 유신 교체 외에도 기술적으로 유심의 정보를 교체해 악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즉각 시행하라"며 "차라리 택배라도 보내야겠다고 하라"고 요구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424회국회(임시회) 제5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유 대표는 이날 과방위의 질타에 "초기 저희 대응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많았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대상으로 "윤석열 검사 수사관으로 몇 년 근무했냐"며 "수사관을 했지, 해킹, 사이버 보안, 국가 정보 보안 분야는 아니다"라고 전문성을 지적했다.

또 "부실한 인사가 국가적인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초동 대응의 실패를 부른 것"이라며 "책임을 지고 원장이 물러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SKT는 해킹 공격을 인지한 후 하루가 지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 논란이 됐다.

KISA의 타임라인에 따르면 KISA는 이달 20일 16시 46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SKT는 신고서에 인지 시점을 의심 정황을 확인한 지난 18일 23시 20분으로, 내부 결정권자에 KISA에 신고하기로 보고한 시점은 같은 달 20일 15시 30분으로 각각 기재했다.

kmkim@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