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어떤 판결 나오든 정치 무자격자라는 사실 변함 없어"
권영세 "12개 혐의·5개 재판받는 사람이 거대 정당 후보라니 정상 아냐"
권성동 "대한민국이 희망 갖기 위해서는 이재명부터 국민 심판 받아야"
- 서상혁 기자, 손승환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손승환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3심 선고를 앞두고 "오늘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이재명 후보가 정치 무자격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종 유무죄는 사법부의 몫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후보에게 2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것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심 재판부는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는 주장을 인식의 문제라고 판단했고, 수많은 증인에 의해 허위로 입증된 국토교통부 협박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 표명이라고 해석했다"며 "사진을 확대한 것을 조작이라고 인정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상식과 법원의 판결이 이정도로 차이가 난다면 앞으로 국민들은 법원을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들은 법원마저 정치논리에 굴복할 것이냐고 묻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전과 4범,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거대 정당의 대선 후보라는 사실부터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며 "자신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에 기업을 끌어들여 돈까지 가져다 바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사법부를 향해 "6·3·3 규정이 지켜졌다면, 그 밖의 범죄 재판들이 하염없이 끌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선 구도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지금의 혼란에는 재판 지연을 방조 내지 묵인한 일부 판사들의 책임도 상당히 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바로 설 수 있고 사법부 역시 국민 신뢰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판결을 기대한다. 오늘 판결이 무너진 상식을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희망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정말 대한민국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이 후보부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선거가 코 앞이라 자꾸 착한 척하는데, 이런 정치쇼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지난 3년 동안 이 후보는 무엇을 했나. 민주당을 '친명(親이재명)천국, 비명(非이재명)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는 수차례 부결된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을 더욱 개악해서 또다시 발의했다"며 "겉으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착한 척하고, 뒤로는 정치보복을 준비하는 이중적이고 기만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4월 30일) 출범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호인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두고서는 "구호부터 형용모순"이라며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역사를 '가짜'로 매도하는 오만함과 몰역사적 사고의 극치"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기업의 영업기밀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국회증감법 등은 하나 같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방해하고 경제 파탄을 몰고 올 위험한 법안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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