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오늘 추경 처리할 듯…'이재명표 지역화폐' 막판 협상 돌입
민주 "최대한 오늘 처리 노력"…국힘 "오늘 본회의 가능성"
지역사랑상품권 1조 증액안 두고 이견…"최종 결정 아직"
- 한병찬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손승환 기자 = 국회는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처리를 위해 막판 협상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등의 이견을 좁히고 추경 처리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2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 심사를 이어간다. 양당은 협상을 진행한 후 본회의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전날(4월 30일) 예결소위를 가동하고 상임위원회 증·감액 의견을 바탕으로 추경 심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행정안전위원회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 1조 증액안을 두고 양당이 충돌하며 합의는 불발됐다.
민주당은 6·3 조기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추경 처리에 속도를 내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기재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거를 앞두고 계속 끌 수는 없기 때문에 양당의 입장을 살리면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오늘 처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전 중 합의점을 찾는다면 예결소위와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 뒤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추경의 시급성과 목적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추경 합의가 되면 오늘 밤에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결위 소위에서 어느 정도 얘기가 된 것 같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역화폐 부분이 이견이 제일 크다"며 "지역화폐 지원 예산 규모를 어느 정도 할 것인지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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